나에게 여행이란?
질질질.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가는 길
여행의 시작.
잠시 일상을 탈출하지만
일상을 돌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
공항으로 간다.
기내식이 설레고,
비행기 창 너머로 보이는 구름에 탄성하고,
서툰 언어지만 길을 물어볼 수밖에 없고,
지도 한 장에 의지해 걸어 다니는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핸드폰에서 벗어난 시간
사진을 좋아한 이후로 사진기 없는 여행은 마치 금단현상이 일어나지만
가끔은 사진기 없이 펜과 노트만 들고도 떠나보고 싶다.
과연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