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그설원...
평창으로 가는길
언덕위에 로고가 선명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그날의 감동을
미리 답사 하고자 한다
바위틈 사이로
빙설이 녹아내려
작은 폭포를 이루고
봄의 소리 월츠를 노래한다
이 산골에도 봄날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산으로 오르는길
크고 작은 나목들이
봄채비로 열중이다
가지엔 물오름이 시작되고
망울 망울 꽃봉오리가
잉태를 시작하며
기지개를 편다
이거 왠 횡재인가
산기슭을 지나니
하얀 겨울이 밤새 다녀갔네
그것도 엄청량의 겨울이다
혹 하여 아이젠 준비는 했지만
너무 반가웠다
그런데 반가움은 잠시...
러셀 안된 눈길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
방향은 감을 잡았지만
어디를 밟고 올라야 할지
이리 빠지고 저리 넘어지고
허벅지 이상의 눈이다
그래도 올라야지
오르고 또오르고 몇시간
아직은 중턱이다
힘을 내자
잠시 휴식하며 하늘을 본다
파란 하늘 너무 좋다
몸은 지쳐오고
팔다리 힘이 빠진다
좀더 힘을 내자
야~ 힘내... 우리 한라산
전철은 밟지 말아야지
중턱을 지나 정상까지 1.1k
주목 군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그기상과 정기에 힘을 받는다
막바지 힘을 쏟아내자
그냥 돌아갈수는 없지...
정상 0.2k
이제 다 왔구나
다시 새힘이 솟는다
아~ 정상...
얼마나 힘들게 올랐는가
눈물이 핑 돈다
정상석에 입마춤 했다
님... 오늘은 나의 것
세상 살아가는데
정상에 서는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다시한번 알게하고
이곳에서 또 배운다
멀리 하얀산
산그래매를 그리고
모든세상이 내발 아래다
주목의 군상들
늠름하고 당당하다
멋진 자태들
아름답고 황홀하다
이곳 중봉 평창 올림픽
스키장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감동이 밀려온다
이곳에서 대한의 건아가
태극기를 휘날릴것이다
상상의 감격이다
큰 함성으로
온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그날 그날을 기다린다
친구야...
우리 오늘 해냈지
모두 모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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